산업은행 3

통합 LCC와 분리매각, 선택의 기로에 선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한공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어,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은 가운데 에어부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되면 그 아래에 있는 LCC 기업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통합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예고한대로 통합 LCC가 출범한다면 운행 가능한 항공기는 54대가 되는데, 아시아나가 67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덩치인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국제선 수송객은 약 2300만 명으로 국적 항공사 전체 실적(약 4720만 명)의 48.7%에 달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LCC까지 통합된다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덩치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 통합LCC와 대한항공,아시아나의..

하림과 HMM의 인수합병 결렬됐다. 주목되는 산은의 향방

앞서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연합)을 결성하여 6조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와의 의견차이로 결국 결렬된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HMM 국가 해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때문입니다. '하림'측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를 인수하면,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한 산은과 해진공이 경영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산은'과 '해진공'은 HMM이 최대 국적선사인만큼, 경영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해양수산부 역시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점점 더 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말 많고 탈 많은 태영건설, 드디어 워크아웃에 들어갈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두고 태영건설의 오너일가와 채권단의 대립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태영건설 오너일가는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외담대(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갚지 않고 버텼습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는 금융채권이기에 채권금융사들이 책임져야 하므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상환유예되는 채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 기업 골로 가고 있는데, 도저히 갚을 돈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워크아웃 대상자이기에 은행빚은 채무 조정 대상이다... 그러니까 채권단 니들이 얼마나 조절해 줄 수 있냐는 것이냐'라는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채권단 측은 즉시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며 '쟤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냐'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에 채권단은 강력하게 반발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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