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3

주식 거래가 정지된 태영건설

지난 몇 달 동안 태영건설은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렸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부동산 PF의 여파로 '돈을 빌려준 채권단에게 당장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으니, 빚을 갚을 수 없다. 그러니 채권단 너희가 빚을 좀 탕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이에 수도꼭지가 완전히 돌아버린 채권단은 '이게 지금 뭔 소리야?'라는 의문을 품으며 태영그룹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중개를 하기 위해 나섰지만 태영그룹이 계속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자, 곧바로 빠따를 들고 태영그룹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강력한 압박에 버티지 못한 태영그룹은 백기를 들고 항복을 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태영그룹은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보기로 했고,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태영그룹의 자구..

워크아웃을 앞둔 태영그룹, 블루원 매각 두고 꼼수 의혹이 나오고 있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서 계열사인 블루원을 매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그룹이 매각하는 곳은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입니다. 골프장 2곳의 매각 가격은 2200~260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매각처는 마크자산운용이 만드는 사모펀드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블루원 매각을 두고, 태영건설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자산운용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할 생각인데, 여기에는 담보대출과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합니다. 골프장을 담보로 잡아 182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고, 우선주 360억과 보통주 400억원을 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골프장 매각 당사자인 블루원이 펀드 보통주에 400억원을 재투자한다고 합니다. 여기..

말 많고 탈 많은 태영건설, 드디어 워크아웃에 들어갈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두고 태영건설의 오너일가와 채권단의 대립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태영건설 오너일가는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외담대(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갚지 않고 버텼습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는 금융채권이기에 채권금융사들이 책임져야 하므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상환유예되는 채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 기업 골로 가고 있는데, 도저히 갚을 돈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워크아웃 대상자이기에 은행빚은 채무 조정 대상이다... 그러니까 채권단 니들이 얼마나 조절해 줄 수 있냐는 것이냐'라는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채권단 측은 즉시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며 '쟤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냐'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에 채권단은 강력하게 반발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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