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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을 앞둔 태영그룹, 블루원 매각 두고 꼼수 의혹이 나오고 있다?

대주주 산타 2024. 1.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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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서 계열사인 블루원을 매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그룹이 매각하는 곳은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입니다.

 

골프장 2곳의 매각 가격은 2200~260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매각처는 마크자산운용이 만드는 사모펀드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블루원 매각을 두고, 태영건설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69193?sid=101

마크자산운용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할 생각인데, 여기에는 담보대출과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합니다.

 

골프장을 담보로 잡아 182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고, 우선주 360억과 보통주 400억원을 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골프장 매각 당사자인 블루원이 펀드 보통주에 400억원을 재투자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골프장 소유권과 경영권을 블루원이 그대로 유지하며, 펀드 만기에 블루원이 골프장을 다시 사 올 수 있는 콜옵션도 달았다고 합니다.

 

즉, 여차하면 다시 블루원이 다시 골프장을 사올 수 있다는 뜻이죠.

이에 일부 사람들은 태영그룹이 불순한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골프장을 다른 곳에 매각하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굳이 펀드에 넘겨 보통주에 400억원 다시 재투자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루원 매각이 사실상 매각이 아닌 담보대출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위장 매각'이 아니냐는 것이죠.

 

이런 의혹에 태영그룹은 채권단과 협의를 통한 매각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골프장을 매각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데,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채권단과 태영그룹은 추후 골프장을 매각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일부 채권자들은 "자구계획 이행 초기부터 파킹거래로 의심을 사면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인 에코비트 매각이나 SBS 지분 담보대출 같은 거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한번 속지 두 번 속겠냐는 것이죠.

 

그리고 블루원이 골프장을 담보로 빌린 자금이 태영건설 지원에 온전히 사용될지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영그룹과 채권단 측의 의견이 계속 엇갈리면서 워크아웃 역시 삐걱거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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