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주식 거래가 정지된 태영건설

대주주 산타 2024. 3. 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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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동안 태영건설은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렸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부동산 PF의 여파로 '돈을 빌려준 채권단에게 당장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으니, 빚을 갚을 수 없다. 그러니 채권단 너희가 빚을 좀 탕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이에 수도꼭지가 완전히 돌아버린 채권단은 '이게 지금 뭔 소리야?'라는 의문을 품으며 태영그룹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중개를 하기 위해 나섰지만 태영그룹이 계속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자, 곧바로 빠따를 들고 태영그룹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강력한 압박에 버티지 못한 태영그룹은 백기를 들고 항복을 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태영그룹은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보기로 했고,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태영그룹의 자구책 이행에 대해서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태영건설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공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56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부채는 5조8429억, 자산은 5조2803억원을 기록하며 자산보다 부채가 더 커져 자본잠식이 되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즉시 주식매매가 정지됩니다.

 

한편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산업은행이 상폐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워크아웃의 정상적인 진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상폐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측은 "관급 공사 및 PF가 없는 사업에선 여전히 수익성이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면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과 상장폐지 사유 해소계획을 포함한 개선계획서를 제출해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개선계획 이행을 통해 상장폐지를 해소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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