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해 LG화학은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때 두루 쓰이는 스티렌모노머(SM) 공장 1개 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어 이번 달에 또 1개 라인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밝혔습니다. 참고로 SM은 합성수지(ABS) 합성고무(SBR) 제조에 쓰이는 필수원료입니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자 공급과잉이 발생하여, LG화학이 생산하는 SM이 수지타산이 안 맞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오죽하면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사 오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SM뿐만 아니라, 시멘트·세제(EO)와 폴리에스테르 섬유·필름·부동액(EG) 부문 역시 위기입니다. EO와 EG역시 중국의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