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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유상증자 이슈로 주가가 폭락한 게임스탑

대주주 산타 2024. 6. 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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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스탑'의 주가가 최근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짜 야수의 종목 그 자체의 등락폭입니다. 

 

게임스탑은 주가가 계속 출렁이는 이유는 최근 들어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또 다시 공매도 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싸움이 크게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 때문입니다. 

 

앞서 게임스탑은 가격을 낮추려는 공매도 헤지펀드와 이에 대응하려는 세계의 개인투자자들이 격돌했었습니다.

당시 이 싸움으로 공매도 헤지펀드는 파산에 이르게 되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세계를 향해 승전보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주가가 상승하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대장 개미 유튜버인 포효하는 고양이(Roaring Kitty) '키스 길'이 3년만에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었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높은 벽이 있었습니다. 

 

게임스톱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7천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ATM은 금융회사가 새로 발행된 주식을 모두 인수하고 나서 시장에서 시가로 매각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사실 게임스톱은 앞서 지난달 신주 4천500만주를 ATM 방식으로 발행해 9억3천340만달러(약 1조3천억원)를 이미 조달했었습니다.

 

즉 두번이나 유상증자를 실시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폭락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 게임스탑은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적이 어닝쇼크라는 것이죠.

 

분기 매출은 8억8180만달러(1조 20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7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10억4530만달러(1조4300억원)에 비해 15.64% 하회한 값입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의 경우에는 -0.11달러(-150원)로 같은 기간 대비 35.29%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치 -0.09달러(-123원)에 비해 22.22% 하회하였죠.

 

1분기 순손실은 3천23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작년 1분기(5천50만달러)보다는 줄었습니다.

 

이처럼 유상증자, 실적 어닝쇼크 같은 악재가 꼬리표처럼 달라 붙은 가운데, 키스 길이 지난달 12일 방송을 진행하기전 게임스탑 콜 옵션을 대량으로 매입했는데 주가 조작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면서 게임스탑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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