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는 2014년 12월 라인 앱의 결제기능으로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라인페이는 지난달 말 현재 등록자 수가 4천400만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야후가 '라인페이'를 2025년 4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10년만에 일본에서 서비스가 종료될 전망입니다.
태국과 대만에서는 라인페이의 서비스가 계속됩니다.
참고로 라인페이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된다고 합니다.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하여 만든 것인데, 라인페이보다 다소 늦은 2018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최근 등록자 수는 6천400만명에 달합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점유율이 더 큰 곳에 합병시키는 것이 관리가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서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한 '라인야후 사태' 이후라는 것입니다.
굳이 이 시점에 라인페이를 없애려는 이유가 너무나도 노골적이라는 것이죠.
이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네이버의 흔적을 지우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라인야후는 "그룹 내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중복 사업 영역을 일원화하는 등 금융 영역에 있어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왔다"면서 "최적의 경영 자원 배분 등을 검토한 결과 일본 내의 송금·결제 서비스 영역은 페이페이로 일원화해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인야후가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 이후 네이버와 관계를 정리하는 중에 나온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인페이 종료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그룹 측면의 구조 재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라인페이와 금융 사업을 라인 한국법인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 서비스를 분리한 뒤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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