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드디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WTBN)의 공모가는 주당 21달러에 결정되었습니다.
상장 첫날 WTBN은 장중에 14%까지 상승하다가, 공모가보다 9.5% 높은 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천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1천500만 달러(약 4천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하면,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릅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5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150여개 국가에 진출했습니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1억690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말 기준 5500만 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창작자는 2400만명에 이릅니다.
최근 웹툰·웹소설 IP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인지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성장 둔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억 8275만 달러(약 1조 771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지만, 순손실은 1억 4500만 달러(약 2003억 원)를 기록했기에 흑자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불확실한 관계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장이 완료되고 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율 63.4%를 확보해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지만, 라인야후(LY 코퍼레이션)도 지분 24.7%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즉, 라인야후가 2대 주주로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게 된 것이죠.
실제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증권 신고서에서 “네이버 또는 라인야후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제공하는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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