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경제용어

CPI(소비자물가지수)란?

대주주 산타 2023. 8.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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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消費者物價指數,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각 가정(가계)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도매물가지수와 함께 소비자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의 변동을 조사한 자료이기에 중요한 경제지표로 사용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라스파이레스방식(기준시점 고정 가중산술평균법[경제종합지수에 이용되는 지수계산방식의 하나])으로 통계청에서 작성하여 발표하는데, 측정할 때 수입품이나 주택임대료의 변동도 포함합니다.

하지만 원자재ㆍ자본재ㆍ중간재의 변동과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식구 수의 변동, 자녀의 성장에 따른 소비와 지출 규모의 변화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물가조사는 매달 3회(5, 15, 25일)에 걸쳐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38개 도시의 약 25,000개의 소매점포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 가격 동향을 지방통계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재래시장, 백화점, 슈퍼마켓을 다니며 현장 조사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격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약 3300여 개 임대 가구를 대상으로 집세를 조사하여 통계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460개의 대표 품목을 기준으로 통계가 나타나는데, 대표 품목의 선정 기준은 전국 가구(농촌, 어촌 제외)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되고 동종 품목 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가격 조사가 가능한 품목이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쌀과 라면 같은 상품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통계사무소 직원들과 대표 품목의 상대적인 중요도를 반영하여, 대표 품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됩니다.

 

대표 품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이유는 쌀에 대한 가구 지출 비중이 라면보다 5배 많다면 쌀과 라면의 가격이 동일하게 10% 증가하더라도 쌀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라면보다 5배 많기 때문입니다.

 

즉, 소비하는 비중에 따라 가격의 변동을 알맞게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서 월평균 소비지출 비중이 1/10,000 이상 되는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사대상 품목은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가 각각 다르며, 1000분비로 나타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의 지수를 100으로 한 것과 비교한 수치로 최종 조정되어 발표되며 5년마다 한 번씩 개편됩니다.

 

CPI, 어디에 사용될까?

소비자 물가지수는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물가는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을 때는 수요 증가에 의하여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하강 국면에서는 수요 감소에 의하여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초로 우리나라의 경제 상태를 파악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또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같은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감소하게 되므로 돈의 가치 즉 화폐의 구매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화폐의 가치 또는 구매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계의 평균 생계비나 화폐 구매력을 측정한 것을 토대로 노사 간의 임금을 조정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기준점을 100으로 하여 비교시점 물가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내며,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전년 동월비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3%라 하면 2016년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월)인 2015년 12월 대비 1.3%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CPI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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