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다음달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사이즈별로 일괄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란데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의 경우 각각 300원, 600원씩 올리고, 트렌타 사이즈는 400원 인상된다고 합니다.
다만 소비자가 가장 많이 마시는 톨 사이즈 가격은 동결되고, 가장 작은 숏 사이즈는 300원 인하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내외적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으나,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됨에 따라 이번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커피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원두' 때문일 것입니다.
주요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가뭄과 폭염 등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로부스타의 경우 2020년 ㎏당 1.30달러에서 지난 4월 3.97달러로 세 배가 됐습니다.
그리고 아라비카 가격은 2020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지난 4월 2.21달러로 두 배로 올랐습니다.
참고로 커피 블랜딩이나 인스턴트커피의 주원료인 로부스타는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기생충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서 재배가 쉽고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아라비카의 경우 기후나 토양, 병충해에 민감해 재배에 어려움이 있어 로부스타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로부스타 비교적 싸긴 하지만 커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상승할 수밖게 없게 되고, 로부스타를 찾는 사람 역시 늘어나면서 로부스타도 결국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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