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그룹발 정산 지연 사태는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이 완전 자본 잠식에 처한 상황에서, 큐텐 그룹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확장을 진행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도저히 자금을 채워 놓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상품권 선주문으로 정산을 돌려 막거나, 위메프와 티몬 쪽의 정산금을 미리 끌어다 쓰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자금을 미리 끌어 썼지만 다시 채워놓지 못하면서 소비자들과 판매자 양측 모두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금난 문제에 직면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사 모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이로써 구영배 대표의 큐텐그룹 산하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3사가 모두 회생 절차를 위한 법원 판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해당 3사의 정확한 미정산액이 추산되지 않았습니다.
한 언론매체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추정액만 하더라도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만약 여기에 인터파크커머스까지 합쳐진다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사태에 조용히 숨죽여서 미소를 짓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11번가'입니다.
앞서 쿠팡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인해 11번가는 풍전등화의 운명에 빠져 매각이 되냐, 마느냐는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하지만 큐텐그룹의 무너지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11번가로 대거 유입된 것입니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11번가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10일 기준 약 16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티몬·위메프의 결제 기능이 정지된 7월 24일(약 114만명) 대비 40% 증가한 수치입니다.
11번가의 반사익이 극대화된 배경에는 '11번가 안심정산' 정책과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1번가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는 정책입니다.
또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에도 정상 배송한 기업들을 모아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메리트는 11번가가 바로 SK의 자회사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자금 문제로 망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에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불과 몇개월 전 11번가 역시 드래그앤콜(Drag and call)사태로 이슈가 된 적도 있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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