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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피습당한 한국인 관광객

대주주 산타 2024. 8.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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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관광지인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코리아타운 근처 길거리에서 4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2인조 오토바이 강도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뒤 가방을 빼앗기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다행히 경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처 병원에 치료를 받고 현재는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앙헬레스'는 드라마 카지노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에 한글로 된 간판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이에 따른 강력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말엔 60대 한국인 남성이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는데, 약 열흘 만에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해 1월엔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50대 한인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지갑을 훔쳐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당시 해당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9월엔 앙헬레스의 한인 식당에 총기를 든 강도가 들이닥쳐 금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던 2016년 10월에 발생한 지익주 씨 사건 역시 앙헬레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유명 관광지인 세부가 그나마 치안이 좋은 편이긴 한데, 그래도 밤에 다니면 으스스합니다.

 

하지만 앙헬라스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치안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에 대사관은 “야간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 인적이 드문 골목을 피해 대로변으로 이동하며 가까운 거리라도 도보보다 그랩(차량 공유·택시 호출 서비스)과 같은 택시로 이동하길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이나 사무실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는 것을 자제하고 은행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날치기나 강도를 당하지 않도록 여러 사람과 동행하고 주변을 경계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지인, 운전사·가정부·종업원 등 주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이거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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