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몇 달 내에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항공은 이달 초 런던 히드로 공항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노선을 10월 26일부터 최소 1년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
버진 애틀랜틱은 중국에서 철수하고 10월 25일부로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호주 항공사 콴타스도 지난 5월 중국 본토 행 항공편을 철수했습니다.
글로벌 항공정보업체인 OAG에 따르면 성수기인 여름철에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 수는 2018년 최고치인 1만3000편에서 60%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서방 국가들의 항공사들이 잇달아 중국행 항공편을 축소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경로를 우회하게 되면서 베이징까지의 소요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늘어났습니다.
또 항공사의 경우 연료 비용이 운영 비용의 25~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모두 손해인 것이죠.
반면 에어차이나와 같은 중국 항공사들은 러시아 상공을 지날 수 있습니다.
이에 중국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함에 따라 경쟁 우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방 국가의 항공사들은 중국 항공사가 러시아 영공을 비행하며 이점을 얻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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