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닝쇼크를 곁들인...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2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였던 10조4000억원에 비하면 부족한 수치입니다.
사실 증권사들은 13조~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며 설레발을 쳤지만, 뭔가 날이 갈수록 반도체 업황이 죽을 쑤기 시작하자 지난달부터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조정을 했음에도 실적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그냥 눈을 감아버린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성과급(OPI) 관련 충당금이 이번에 일부 반영되고, 2분기에 영업이익을 1조원 넘게 밀어올린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 규모도 3분기에는 축소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컴퓨터(PC)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출하량 증가세와 가격 상승세가 기대에 못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끝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적자 폭이 커졌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에 비해 주가는 많이 안 빠지는 편입니다.
왜 그런지는 다들 아시죠?
여기서 더 빠지면 이게 진짜 말이 되나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죠.
또다시 오만전자를 목전에 뒀다라.... 진짜 개미들 피 말리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K-주식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증시의 유행어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입니다.
두산의 두산밥캣 합병 논란, 한양증권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시가총액을 넘는 것 등 K-디스카운트가 아직도 여전히 활개치는 것을 보며 투자자들은 하나, 둘씩 국내 주식을 던지고 해외주식으로 이민을 가고 있습니다.
또한 금투세를 두고 말이 많은 가운데, 외국인들이 코리아의 뜨거운 파란 맛을 보고서 탈출 러시를 감행하면서 코스피는 점점 입지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ㄹㅇ ㅋㅋㅋㅋㅋ 국장 탈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진짜 본전만 오면 다 던지고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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