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mergers and acquisitions)이란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기 위해 두 회사가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이 인수합병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보다는 득이 크기때문입니다.
보통 기업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매입하고 제품을 만들 공장과 사업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면 투자비용이 커지고 제품생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니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합친다면 초기에 드는 설립 비용이 없으며, 기업이 확장되기까지의 필요한 시간과 자본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역량을 유지가 가능하며 인력과 생산관리를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서로 다른 기업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새로운 교우활동을 위해 갑자기 반을 재편성한다고 하면 그동안 반에서 존재했던 문화나 분위기 다르기에 아이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기업의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여 임직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A라는 회사가 B라는 회사를 인수할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B회사가 엄청난 부채로 인해 사업성과 미래성이 위험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 아시아나항공이 처음 매각 발표를 했을 당시, 기업들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였고 투자자들도 장미빛 미래를 구상하면서 인수 의사를 밝히며 주가를 부양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거대한 부채가 드러나면서 주가는 다시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낼수도 있지만, 반대로 악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수 회사와 피인수 회사가 합의를 통하여 진행되는 ‘우호적 M&A’
그리고 반대로 피인수 회사의 의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인수 회사가 경영권을 빼앗는 ‘적대적 M&A’가 있습니다.
우호적 M&A는 말 그대로 신사답게 대화를 통하고 서로 조율해서 합의를 하는 것이니 어느정도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적대적 M&A는 궁금해하시지 않을까해서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적대적 M&A가 진행되면 피인수 회사의 경영자들은 경영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방어’를 하게 됩니다.
반면, 인수를 할려는 기업은 ‘공격’을 담당하게 되죠.
공격을 하는 기업은 적당한 대상의 기업을 찾아서 주식시장에서 몰래 주식을 끌어모으기 시작해서 방어진영보다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며 갈등은 심화되는데 이 피가 낭자한 승부는 누가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는냐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른 적대적인수 방법으로는 ‘위임장 대결’이 있습니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그리고 ‘주주 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경영자가 선임되는데, 이것을 노리고 더 많은 주주를 확보해 의결권을 더 많이 가져오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적대적 M&A가 많이 거칠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고 있으니, 기업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나쁜방법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대적M&A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기업의 경영진은 미래의 이익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이런 중대한 사항을 논의하는 경영진이 무능하다면 단칼에 교체 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경영진은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며 경쟁력이 부족한 기업을 퇴출 시켜서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에 승자없는 공방을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기존의 경영진은 기업을 인수하려는 공격진영의 방어를 위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것에 모든 신경을 쏟을테니 기업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원활히 되지 않아 발이 묶이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인수 합병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는 먼저 자산인수와 주식인수가 있습니다.
자산인수는 피인수 기업이 가지고 있는 토지와 공장, 사업장 같은 자산과 영업권을 매수하여 인수하는 것입니다.
주식인수는 위에서 보았듯이 더 많은 주식을 소유해서 경영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흡수합병, 신설합병, 역합병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흡수합병은 어느 기업이 다른 기업을 말 그대로 흡수하는 것입니다.
신설합병은 합병하는 두 회사가 모두 소멸하고 새로운 하나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보통 흡수합병을 선택하지만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역합병은 규모가 더 큰 실질적인 인수 기업이 소멸하고 피인수 기업의 이름으로 합병하는 것입니다.
보통 기업이 큰 액수의 법인세를 피할려는 목적이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온 기업을 계속 계승하기 위해서 역합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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