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급증하는 해파리

 

지구촌이 갑자기 개체 수가 급증한 해파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선 해파리의 개체수가 급증한 이유는 해수면의 온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세계에서 엄청난 더위로 가뭄과 에너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는 비단 땅 위에서만 아니라 바다에도 접목되는 일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의 표면 수온은 1년에 약 0.02°C증가해 1968년 이후 2000년대까지 33년 동안 0.7°C상승했다고 합니다.

 

남해와 서해는 가각 0.5°C, 1°C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은 최근에 들어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도 주변에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 중 열대성 어류가 51%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남쪽에서는 쿠로시오 해류, 북쪽에서는 북한 한류가 흘러오면서 동해안에 영향을 미쳤고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대마난류가 강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마난류가 거세지자 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동해, 서해, 남해 가르지 않고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러 난류가 강해지면서 해파리의 종들이 증가하고 서식 가능한 해역이 넓어지면서 세계는 대형 해파리 떼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해파리의 먹잇감인 플랑크톤이 생활폐수와 환경 오염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기에 해파리의 개체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독성이 있는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울산·경북·강원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돼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해파리가 대마난류에 의해 부산∼강원해역에 바로 유입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해서 유입·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2년 독성 해파리에 쏘인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던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출현하는 주요 독성해파리 9종류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이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만큼 바닷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에 피해가 증가할 것 같아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북의 경우에는 해파리 떼가 출몰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서해가 과거에 비해 수온이 높아지면서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합니다.

 

군산시는 지난주에만 선박 53척을 동원해 해파리 49t을 수거했고, 이번 주에도 선박 11척을 투입해 해파리 출몰 지역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파리가 늘어나는 만큼 어업에도 문제가 생겨 생계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밥상의 물가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해안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 떼가 몰려왔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흰색 점들이 찍혀있는데, 저것이 전부 다 해파리라고 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관광 산업과 어업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해파리가 급증한 이유는 하이파 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홍해의 따뜻한 해역에 살던 해파리 떼가 몰려왔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파리 떼는 매년 7~8월 해당 해안에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백만 마리가 출몰해 바다를 가득 메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하이파는 지중해와 접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해파리 떼의 출몰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이스라엘은 올해 관광 수입에서 약 1000만달러(약 131억35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매년 관광객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수백 건씩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그 빈도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