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이 다시 증시에 칼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고금리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제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파월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서 시작해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고, 6월엔 동결 그리고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해 5.25∼5.50%로 만들었고 이번에 다시 동결을 했습니다.
파월은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에 언제든지 매파적인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향후 2%까지 낮추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 통화 정책의 누적 효과 그리고 정책과 효과 간의 시차,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많은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만드는 것은 파월의 허황된 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하락하면 구매력 상승, 식료품, 주택, 교통비 하락으로 취약 계층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지만, 과거처럼 인플레이션 2%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내포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무리한 금리 인상 기조는 시장의 불안함을 초래하여 시장을 격렬하게 흔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소식은 국민들의 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슈가 충분합니다.
이에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표심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바이든 정부 역시 연준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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