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유니콘 기업이었던 파두,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대주주 산타 2023. 11.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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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는 팹리스 유니콘기업으로 불리며, 기술성장기업 특례제도를 활용하여 1조 5000억원대 시가총액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런 파두가 올해 분기별 매출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두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3억 2100만원, 영업손실은 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처참한 실적이냐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5%(136억원)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1463%(9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게다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원인데, 지난 2022년 564억원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에 매출이 5900만원 찍힌 것은 정말 처참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일까요? 

 

업계에서는 파두의 3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단종이 어닝쇼크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파두는 SSD 전용컨트롤러 설계사입니다. 

 

AI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므로 SSD컨트롤러의 높은 성능을 요구합니다. 

 

워낙 난이도가 높기에 파두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까지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두가 나타나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순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고성능 컨트롤러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었고, SK하이닉스와의 거래가 지난 1분기까지만 지속되고 이후 반년동안 끊겼다고 합니다. 

 

이에 위와 같이 파두의 실적은 큰 충격을 먹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녹록지 않자, 파두의 주가는 어제 하한가를 기록하고 오늘 -23%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실적악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매출 공백으로 인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적자는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IPO로 자금을 많이 모아뒀기에 이를 이용하여 적자를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년 5세대 SSD 컨트롤러 공급을 준비 중인 것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때가 언제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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