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웹툰 시장이 1조 5660억원을 넘고,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만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웹툰'은 만화에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웹툰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웹툰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유독 빠르게 관심을 받고 있는 부문이 있습니다.
바로 '19금' 소재의 웹툰들입니다.
웹툰이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초록인간' 같은 공격성이 높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폭력성보다는 선정성에 비중을 둔 작품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이며, 실제로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과 사라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19금' 웹툰은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대기업들이 쉽사리 도전할 수 없는 장르였습니다.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이틈을 노린 스타트업들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외면받았지만, 최근에는 BL(Boy's Love) 같은 장르로 여성들에게도 주목받으면서 독자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성과로 BL 장르의 19금 웹툰이었던 '시맨틱 에러'는 올 2월 왓챠에서 수위를 조정해 12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로 공개됐습니다.
즉, 외면받았던 장르가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19금 웹툰이 대중성을 획득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도 뒤늦게 주목하면서 빠르게 작품을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위가 높은 19금 웹툰의 주요 이용자는 20대와 30대입니다.
자본력이 탄탄한 소비자층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유료 결제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대형 웹툰 플랫폼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된 19금 웹툰이 힘을 쏟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성인 웹툰 작품 비중이 높은 레진코믹스, 탑툰, 투믹스 같은 스타트업과 달리,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전히 1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성인 웹툰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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