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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푸틴은 휴전 협상을 진행할까?

대주주 산타 2023. 12.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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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졌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많은 국가들이 전쟁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러시아 크렘린궁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사실은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서로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기에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내부의 결속력은 점점 약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시도가 약해졌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서방의 지원이 시들해진 지금이 기회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힘으로 밀어붙이다간 오히려 더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기에, 휴전협상이 가장 베스트한 선택지입니다. 

그래서 푸틴은 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지만, 실제 속마음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확보한 것에 만족하며 승리 선언을 한 후 전쟁을 끝내고 싶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시아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역을 획득했기에 휴전을 해도 손해 볼 것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존 연설 내용대로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말해 왔다”며 “러시아는 대화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지만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할 때에 한해서만 그렇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휴전 의지를 보인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았고, 전쟁을 시작한 놈이 갑자기 전쟁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한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서방의 지원 의지가 이전에 비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근 세계는 탈 세계화를 보이면서 보수 정당이 집권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자는 말들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원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상황을 보면 휴전에 대한 선택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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