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에 갑질할 에그드랍

에그드랍을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계란이 정말 복슬복슬하고 부드럽습니다. 

 

여기에 빵을 갈릭브레드로 바꾸면 진짜 개꿀맛입니다.

 

그런데 '에그드랍'의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갑질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에그드랍 점주들에 의하면 5000원짜리 토스트를 하나 팔면 가맹수수료와 재룟값 등을 정산하면 약 880원 정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그드랍을 운영사인 '골드하인드'는 지난 2021년 갑자기 매출의 4%인 200원을 더 가져가겠다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점주들과 사전 협의도 없었기에, 점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광고비 납부를 반대하는 가맹점에게는 광고·판촉 행사 건별 비용의 절반을 가맹점 수로 나눈 금액을 납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골드하인드는 에그드랍 점주들에게 주방기구와 가구를 특정 업체에서 사도록 강제하였으며, 여기서 해당 업체들에게 10억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점주들에게 감추었다고 합니다.

 

또 지난 2021년에 가맹점 17곳이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드린 골드하인즈의 논란은 모두 가맹사업법에서 금지되는 행위입니다.

 

이에 공정위는 에그드랍 가맹본부의 부당 행위로 가맹점주의 이익이 줄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권한이 침해당했다고 보고 과징금 부과(4억200만원)와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거부한 강맹점들에게 받은 금액만 하더라도 5억7810만원에 달하는데, 과징금이 너무나도 약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소송의 나라인 미국처럼 제대로 금융치료를 한번 시켜줘야 다시는 갑질을 안 할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