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의 지분을 지난해 11~12월 동안 128만주 가까이 팔았다고 합니다.
128만주를 한화로 환산하면 5600억원에 이릅니다.
물론 저커버그가 보유한 메타 지분이 13%(163조원)인 것을 생각하면 극히 일부분이지만, 일단 최고경영자가 주식을 던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통 기업의 임원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기업에 문제가 생겼거나, 성장에 정체가 걸려서 주가가 고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메타는 애플의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광고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위기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주가가 반토막 나는 대참사가 발생했지만, 지난 1년동안 메타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메타가 실적 위기에도 주가가 고점을 찍으면서, 저커버그가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커버그는 2012년 메타 상장 이후 지난 10년 동안 정기적으로 메타 주식을 처분해 왔습니다.
다만, 지난 2022년에는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커버그가 주식을 매도한 것에 대해 말이 많은 상황이지만, 가장 유력한 주장은 '기부'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은 재산의 99%를 평등 증진, 질병 치료 등 자선 사업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에는 아내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10억달러(1조 3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자선사업을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주식 매각 이유와 용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기에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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