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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주주 산타 2024. 1. 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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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는데, 이는 월가가 예상한 3.2%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는데,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8%를 상회하였습니다. 

 

참고로 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요인으로는 전기와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들이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항공요금과 주택 가격도 모두 상승하며 CPI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현재 미국의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CPI를 주요 근거지표로 참고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아야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미국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기에 금리를 그대로 두고 현재 상황을 관망할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한편,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CPI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현지시간으로 아침에 높은 CPI로 인해 국채금리가 오르자,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후쯤엔 미국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나타나자 국채금리 하락하고 뉴욕증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증시의 하락세가 아닌 단기간의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금리 전문가들은 CPI의 적당한 상승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조가 계속 유지된다면 금리의 인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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