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막대한 망 이용료를 이유로 한국에서 철수한 가운데, 네이버의 '치지직'이 그 빈자리를 공략하며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지난달 20일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침착맨을 비롯한 인지도가 높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을 선택하면서 이용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지난달 19일 베타 테스트 진행 당일 사용자 수 42만명을 돌파하였고, 20일에는 4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베타테스트 권한을 마감하고 사실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치지직의 트래픽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규모로 서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위치가 2월에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격돌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아프리카TV보다는 후발 주자이자, 신흥 강자인 치지직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장 핵심적인 수익 모델인 '후원'을 네이버페이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네이버와 이용자에게도 큰 장점이고 아프리카TV보다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네이버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범죄 이력(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 중대한 범죄)이 있으면 스트리머로 참여할 수 없다는 조항을 약관에 신설하는 등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치지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자해나 타인 폭행 등 가혹 행위, 허위 정보, 차별 조장 등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할 때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 네이버는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도 치지직에 적용했습니다.
참고로 엑스아이가 유해 사진·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은 98%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치지직의 사업가치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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