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동안 아무런 외교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를 맺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쿠바는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유엔 회원국 중 남은 곳은 '시리아'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00년대부터 쿠바와의 수교를 추진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 다른 진전은 없었고, 이후 2016년 외교장관이 최초로 쿠바를 공식 방문하여 수교의사를 전달했었지만 이때도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쿠바에게 열렬히 구애한 결과, 지난해부터 양국의 접촉은 본격화되었고 수교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한국의 새로운 수교국이 된 것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교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인에 체계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를 지켜보는 우리의 가깝고도 먼 진짜 형제 국가인 북한은 탐탁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작을 막기 위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하여 수교를 맺었기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영원한 친구일 것 같았던 쿠바에게 뒷통수를 맞은 것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쿠바와의 수교를 통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북한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마지막 퍼즐인 '시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퍼즐을 맞춘 상황이기에 북한은 내색하지 않지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일 것입니다.
게다가 김일성 때부터 이어오던 쿠바와의 인연이었기에 1992년 중국과 한국이 수교를 맺는 것 만큼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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