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증시에 찬물을 부어버린 CPI

대주주 산타 2024. 2.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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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3.9%,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번 1월 미국 CPI에 대한 기대감은 유독 다른 기간에 비해 높았는데, 그 이유는 몇 년 만에 CPI가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셨듯이 예상치를 상회한 지표가 나오면서 금리인하의 기대감은 소멸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바로 미국 증시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5%, S&P500은 -1.37%, 나스닥은 -1.80%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부채를 많이 끌어쓰는 전기차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테슬라는 -2.18%, 루시드 -7.52%, 리비안 -5.82% 하락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CPI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다시 시장을 잠식하자, VIX지수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PI로 인한 하락은 단기적인 이슈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CPI가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지만, 이전의 데이터에 비해 확실히 둔화되었고 지금의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결국에는 금리인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시장은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와 적어도 올해 4회 이상은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너무 컸기에 증시의 하락폭도 커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의장인 파월이 물가 2%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의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많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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