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의 '꽃', 현금흐름표
흔히 현금흐름표는 재무제표의 꽃이라 불리며,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금흐름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이름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입니다.
3가지로 분류는 되지만, 해당 활동들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업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금을 조달해야 투자를 할 수 있고 투자를 해야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영업활동을 할 수 없기에 현금을 벌어들일 수 없고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면 투자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3가지의 활동들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 공생관계라는 것입니다.
현금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철수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서 부업으로 집 앞에서 레모네이드 장사를 하려고 합니다.
자금은 100만 원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레모네이드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현금흐름을 조사해보니 한 해 동안 유입된 현금은 10만 원이고 유출된 현금은 -20만 원입니다.
10(유입된 현금) – 20(유출된 현금) = -10(즉, 현금흐름은 -10이 됩니다.)
정리해 보자면 올해 초 보유한 현금은 100만 원(기초자본)으로 영업을 하고 나서 정산해 보니 10만 원이 유입되었지만 20만원이 유출되었으니 현금은 총 90만 원(기말자본)이 되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도 괜찮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가면 되니까요.
그럼 가장 먼저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영업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재고자산, 이자, 배당, 판매비와관리비, 법인세 등이 있습니다.
만약 재고자산이 많거나, 법인세가 많이 나왔다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죠.
현금흐름표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손익계산서는 외상으로 제품이 판매되면 매출로 발생하여 현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수익으로 기록합니다.
하지만 현금흐름표는 현금으로 거래한 매출만을 기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는 간접법과 직접법이 있습니다.
먼저 직접법은 원재료를 얼마에 사고 급여는 어떻게 지급하고 지출했으며 은행 이자 같은 정보를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세밀하게 작성합니다.
이렇게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때 모든 내용을 기재하기때문에 기업의 기밀(정보)이 밖으로 새어나갈 위험성과 작성해야 하는 정보의 작업량이 많습니다.
간접법은 당기순이익을 기본으로 하여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이용해서 조금 더 쉽게 현금흐름을 계산한 것입니다.
현금흐름표의 당기순이익에는 현금흐름이 없는 외상 매출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는 현금거래가 아니면 매출로 기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당기순이익에서 외상 매출을 마이너스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투자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현금의 흐름을 말합니다.
기업이 장사(영업)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짓고, 광고를 포함한 여러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투자를 해야하므로 비용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투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만약 기업이 투자를 크게 늘린다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투자를 줄인다면, 수중에서 나가는 돈이 없기에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됩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간편하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금융자산(파란색, 1) 유형자산(붉은색, 2) 무형자산(보라색, 3)입니다.
이는 가독성을 위해 분류한 것일 뿐입니다.
재무제표를 볼 때는 숫자가 큰 것을 가장 먼저 보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 가장 숫자가 큰 '유형자산의 취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형자산의 취득이라는 항목을 보시면 (4,197,261)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는 유형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유형자산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있는 자산입니다.
즉,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계와 건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죠.
하물며 연필, 컴퓨터, 냉장고, 전구 등도 유형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재무제표는 삼성전자의 투자활동현금흐름입니다.
단위가 백만원에 달하는데, 이를 적용하면 삼전의 유형자산의 취득은 4조 1972억원이 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많은 돈을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은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계와 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생산한 제품을 영업활동을 통해서 물건을 팔고 다시 번 돈으로 투자를 반복하여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그 돈을 다시 투자와 생산활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한편, 성장기업들의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유독 높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성장기업들은 영업활동으로 얻은 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활동에 지출하게 됩니다.
바로 미래의 더 큰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갓 성장을 시작한 기업들은 미래를 보고 투자를 확대하기에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커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투자활동을 열심히 해도 기업의 사이즈가 너무나도 크기에,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투자를 크게 하지만 표시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앞서 나온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나 투자활동 현금흐름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고 간단합니다.
재무활동은 보통 기업은 빌린 돈을 갚는데 사용됩니다.
즉, 차입금을 만기가 오기 전에 갚아야된다는 것이죠.
또한 기업을 믿고 투자해 준 주주들에게 배당금도 지급하는 것,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발생하는 자금들을 재무 활동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중요한 것은....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그리고 재무활동은 서로 연광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고, 영업에 문제가 있으면 돈을 못 버니, 재무에도 차질이 생겨 다시 투자활동에 영향이 생겨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굴러가게 됩니다.
따라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가 클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커진다면 기업이 열심히 영업활동을 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이기에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주주들에게도 기쁜 일이기 때문이죠.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좋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열심히 했다는 증거이며 장기간의 미래를 내다보며 사업을 하고 빌렸던 돈들을 착실히 갚아서 깨끗한 장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마이너스가 생기는 것이기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더 좋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FCF(Free Cash Flow, 잉여현금흐름)라는 것이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을 통해 지출할 비용을 다 지출하고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입니다.
이 돈이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들어갈 것이고 자금의 원천이라고 해도 무방하니 이 수치가 커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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