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인 아이온큐가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분기 EPS(주당순이익)은 -0.2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2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0달러와 비교했을때 100%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입니다.
분기 매출은 61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은 2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매출은 1110만달러였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98%증가한 규모입니다.
그리고 신규예약은 지난 4분기 6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6510만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2450만달러)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4분기 순손실은 4,190만 달러, 조정 EBITDA 손실은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분기가 아닌 1년으로 따지면 순손실은 1억 5,780만 달러, 조정 EBITDA 손실은 7,770만 달러입니다.
마지막으로 2023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현금 등가물 및 투자액은 4억 5,590만 달러(6000억원)입니다.
아직 실탄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워낙 손실이 크다보니,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온큐 공동설립자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가 CTO(최고기술책임자)자리에서 물러나 연구현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참고로 김정상 교수는 지난해 12월 보유 주식 2만4547주를 매각했으며, 현재 662만17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온큐가 우회상장할때, 김교수가 공동설립자로 오르면서 국내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실제로 한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25% 달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이온큐의 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온큐는 AI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에게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양자컴퓨터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주목된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견해로는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인한 순손실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실적 개선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아마 2024년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계적인 파이프라인과 AI의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내놓는다면 적어도 하반기부터 주가가 반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상업화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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