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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이 되어버린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

대주주 산타 2024. 3. 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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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들 중 최고의 관종을 2명 뽑으라면 1순위로 나오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화성' 일론 머크스 선생과 '9천조' 샘 알트만 선생입니다.

 

뛰어난 두뇌만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관종끼를 분출하고 있는 두사람은 사실 한 솥밥을 먹던 사이였습니다.

 

앞서 일론머스크와 샘알트만은 힘을 합쳐 오픈AI를 공동설립하였습니다.

당시 일론머스크는 오픈AI의 이사회의장으로, 샘 알트만은 오픈AI의CEO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장미빛 청사진을 그렸던 둘은 이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현재 머스크는 알트만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알트만은 머스크를 ‘얼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한쌍인데, 왜 둘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을까요?

 

우선 머스크는 '챗GPT'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하자, 비영리기업으로 만들려고 했던 오픈AI가 ‘클로즈드소스’가 됐다며 비판하면서 챗'GPT'의 위험성을 말하며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해야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사실 이건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유고 현실은 머스크가 오픈AI 이사회를 떠날때,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오픈AI와의 경쟁관계에 부딪힐 것을 대비하기 위해 오픈AI의 기술개발에 제동을 걸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머스크는 오픈AI 초기 1억달러를 기부했지만, 총 10억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서 돈을 기부하지 않고 오픈AI를 떠났습니다.

 

이때 샘 알트만은 다른 생각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AI개발 특성상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필요한데, 자금이 없으니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투자를 받아 비영리단체와 영리법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되기 시작한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일론 머스크의 나비효과가 샘 알트만을 각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후에는 샘알트먼이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오픈Ai에서 해고됐지만, 다시 지옥에서 살아돌아와 반란의 주동자들을 싹 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은 단순한 말 싸움을 넘어 법정싸움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샘알트만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장을 제출하였습니다.

 

내용은 오픈AI가 인류 이익보다 이윤 추구를 우선했다는 것입니다.

 

오픈AI의 지적 재산이자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모델인 GPT-4의 개발 과정이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독점적인 상업적 관계로 기술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창립 당시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죠.

 

쉽게 말해 '오픈AI가 인류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명을 포기하고 돈 벌이에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돌아설 대로 돌아서버린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을 보니, 이 싸움은 정말 길고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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