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 가짜 위스키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을 찾는 국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봄이고,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라서 방일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일본의 면세점의 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이스 초콜릿, 도쿄 바나나, 곤약젤리 같은 제품들이지요.

그런데 간단한 디저트도 잘 팔리지만, 위스키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일본은 젊은 사람들이 최근 술을 선호하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주류세 수입 감소를 막기 위해, 오히려 젊은 사람들에게 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주류세를 낮게 유지하면서 술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싸게 술을 사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에는 위스키 3대장이라고 불리는 히비키, 야마자키, 하쿠슈 등이 있습니다.

 

워낙 재고가 없는 제품들이라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 +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할 정도입니다.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재고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대장 위스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짝퉁 위스키가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일본에서는 '히비키 30년산'을 가짜로 만들어 판매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히비키30년산은 300만원이 넘는 비싼 위스키입니다.

 

짝퉁을 만든 일본인들은 상자와 병은 진품을 사용했지만 내용물은 보리차 같은 것을 태워 색깔만 비슷한게 맞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고급 위스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야마자키 12년, 히비키 12년, 하쿠슈 12년 같은 라인업에도 짝퉁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BBC에 따르면 주류판매점과 대형매장에서 판매하는 위스키 50명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약 20개 정도가 짝퉁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해당 짝퉁 위스키의 대부분이 연도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술을 희석시켰다고 합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위스키는 다른 주요 위스키 생산국에 비해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증류 원액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증류원액이 없으니, 위스키를 못만들면서 결국 공급부족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수요는 많고 공급이 없으니, 위스키의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이를 노리고 짝퉁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편, 짝퉁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일본의 가짜위스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에 의하면 병목 부분에 양각(陽刻)한 회사명이 얇거나 정면 상표 상단 부분 금색줄에 명암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또한 병을 흔들었을때 거품이 많이 올라온다면 정품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봉인 씰, 위스키 색상, 위스키 병에 술이 채워져 있는 양, 부유물,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 로고의 글씨 등을 경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아주리 진품 같아보이고 완벽해 보이더라도 가격이 싸면 한 번 더 의심하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술에 대한 식견이 없다면 공항 면세점이나, 여러 체인을 가진 대형 주류 판매점, 해당 국가 유통 권한을 가진 수입사 라벨이 붙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