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때, 하늘길이 막히고 자산 가격(부동산, 주식)이 상승하자 사람들은 억눌려있던 소비욕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외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늘어났고, 일반적인 소주와 맥주보다는 와인과 위스키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주류시장은 호황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MZ세대가 주류시장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주류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상승이 시작되면서 와인은 인기는 사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위스키는 역시 인기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하이볼이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와인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와인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인 시장 자체가 위축되다보니, 수요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와인 수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나라셀라는 상장할 당시 ‘연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시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셀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853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0.4%, -98.4%를 기록했습니다.
순손실은 -17억원으로 적자전환되었습니다.
손익구조가 나락으로 간 이유는 엔데믹 이후 경기침체, 혼술 감소에 따른 와인 수요 감소때문입니다.
이에 주주들은 나라셀라를 '나락셀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직전 사업연도까지만 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이 89억4403만원에 달했지만, 불과 얼마나 됐다고 적자전환을 한 것을 보면 주주들의 원망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나라셀라를 두고 주주들은 계속해서 사업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상장했지만 공모가 2만원을 단 한번도 넘긴적이 없고, 나라셀라가 위스키 사업부문을 편입하였기 때문입니다.
위스키 역시 하이볼로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와인 사업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이에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국내 위스키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0년 1억3246만달러(1763억원), 2021년 1억7534만달러(2333억원), 2022년 2억6684만달러(3551억원)로 늘다가 작년에 2억5957만달러(3454억원)로 감소했습니다.
또 수입량은 지난해 3만586t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올 1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27.4% 줄어든 2031t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위스키와 와인 시장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 주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독이든 성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업 분석·리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TV', 네이버의 '치지직'과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 (0) | 2024.03.07 |
---|---|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징동닷컴 (0) | 2024.03.06 |
호실적을 기록한 타깃 코퍼레이션, 본격적인 반등 시작인가? (0) | 2024.03.06 |
'PCPOSOS' 연구결과 발표, 주가가 급락하는 초전도체 관련주 (0) | 2024.03.05 |
또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 갈수록 전망이 어둡다. (0) | 2024.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