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전문 기업으로 범용 공작기계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화천기공으로부터 공급받는 CNC 공작기계를 내수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리 현대차 및 기아차에 실린더블럭을 가공, 납품하며 다각화 일환으로 대형 풍력가공기, 대형 샤프트 가공기 등 대형 가공기계 신제품을 출하중입니다.
화천기계가 조국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이유는 지난 2021년 회사 감사를 맡았던 남광씨가 조국 전 장관과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소식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2월 조국 대표의 주도로 만들어진 조국혁신당이 지지율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테마주인 화천기계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지난해 9월 화천기계가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조국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천기계 역시 2019년에 “감사인이 조국 수석과 동문은 사실... 그 이상 친분은 없어”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화천기계를 조국 테마주로 묶어버렸습니다.
즉, 당사자들은 아무관계가 없다지만 억지로 엮어버린 것이죠ㅋㅋㅋㅋ
게다가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 중에 돈을 벌기보다는 엄청난 변동성을 즐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분들은 돈보다는 재미와 뜨거운 유동성과 변동성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기에 사실여부와는 관계 없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단기투자자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아, 결국 급등하는 효과가 나타나지요.
이처럼 화천기계와 조국 대표 양측 모두 관계가 없다지만,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주주인 권영열 회장을 비롯해 그의 형제인 권영두, 권영호 부회장은 보유지분을 전부 다 던졌다고 합니다.
공시에 따르면 권영열 회장은 지난 19일과 20일 보유하고 있던 50만 8540주를 전부 장내매도했습니다.
권영두·권영호 부회장은 지난 20일과 21일에 각각 31만3690주, 5만4130주를 장내 매도하였습니다.
이로써 권 씨 일가는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7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무리 대주주라고 해도 평생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정도까지 주가가 고점을 찍는다면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라질 거품인 것도 알기에 고점에 주식을 던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주주인 권 씨 일가가 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화천기계의 주가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0% 가량하락 중인데,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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