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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무서워서 신고도 못하는 건설사들

대주주 산타 2023. 8. 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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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불법행위를 일삼는 건설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한 와중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노조의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6~9일 전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건설노조 불법행위 신고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한 201개 종합건설업체 중 40%에 달하는 80개업체는 신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노출로 인한 보복 두려움’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8곳(4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로 신고를 하면 보복행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노조의 불법행위를 건설사들이 신고하면, 시공을 맡고 있는 공사현장에 찾아가서 압박을 하거나, 자동차를 입구에 세워놓아 다른 차량들과 인부의 출입을 막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채용이나, 사소한 안전 수칙 위반 행위들을 보복 신고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노동부에 거짓민원을 수차례 넣는 보복을 당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는 "민간 건설사들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속절없이 끌려가고 보복이 두려워 경찰 신고조차 못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으로 노조의 횡포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건설사들이 신고를 하지 않고 쉬쉬했던 이유는 ‘실효성 있는 법규제가 없다(54개 업체·38%)’, ‘정부, 경찰 등에 대한 불신(29개 업체·20%)’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노조와의 한판 싸움을 벌이면서 건설업계도 이에 동참하여 노조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건설협회 회장은“건설노조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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