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에 빠진 이마트, 노브랜드와 스타벅스 같은 계열사 지분 정리할까?

 

최근 이마트가 개미지옥 같은 늪에 빠졌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 472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손실은 4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최대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마트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선 실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이 1800억원정도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쟁사인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이 매출에서 이마트를 추월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파괴적으로 몸집을 늘리면서 이마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터지는 경쟁속에 이마트가 점차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로기 상태에 빠진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일각에선 경쟁사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한 이마트가 자회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 자회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컨설팅 권한을 국내 한 회계법인에 맡기고 잠재적인 원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분을 매각할 후보로는 스타벅스(SCK컴퍼니)와 노브랜드 두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SCK컴퍼니는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2대주주는 싱가포르 GIC의 자회사 ‘Apfin Investment Pte Ltd.’인데, 지분 32.5%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가 큰 편이기에 스타벅스의 지분을 어느 정도 매각하더라도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스타벅스의 지분을 일정부분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브랜드 같은 경우는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합쳐져 'PL/글로사업부'로 재편되었기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사업부 분사가 선행되어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마트 측은 “두 회사 모두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에서 신세계건설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적자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본업인 유통업 마저도 좋지 않기에 계열사 지분 매각설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듯이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시켰습니다.

 

또 이마트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1993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혁신해야 한다.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까지 다 바꿔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 경기가 좋지않고, 유통업은 경쟁사들의 공세가 너무나도 강력하기에 단기적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용진 회장의 경영능력은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