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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가 쏘아 올린 전고체 배터리 경쟁 본격화 될까?

대주주 산타 2024. 4. 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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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오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AC는 현재 에너지 밀도가 400Wh/㎏인 전고체 배터리를 직접 개발해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6년부터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아이온(Aion) 차량 ‘아이온 하이퍼’에 탑재되며,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성 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분리막 가운데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제품입니다.

 

전고체 배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용이하고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 또한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낮출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

 

 

한편 GAC말고도 다른 중국 기업들 역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전기차 사업부인 IM모터스는 8일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되는 전기 세단 ‘L6’를 공개했으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최대 주행거리가 1055㎞인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2차전지 업계의 한줄기 희망과도 같습니다.

 

아무리 전기차 기술력이 좋아졌다지만 아직까지 배터리의 안전성과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등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된다면, 부진한 전기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2차전지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크게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뉘는데 삼성SDI 같은 경우는 전도율과 안정성이 우수해 양산화에 적합하지만, 기술 난도가 높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박 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짓고 있습니다.

 

또 삼양사는 고체전해질 개발·제조 기업인 솔리드아이오닉스에 59억원을 투자해 전고체 사업에 간접 진출했으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달 경상북도, 구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미산단 내에 황화리튬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삼성SDI를 필두로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경쟁에 열을 올리면서 배터리 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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