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난임을 해결한 구원투수?

 

덴마크의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다이어트약인 '오젝핌'이 난임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난임이었던 여성이 오젬픽을 맞고 난 후, 임신을 하게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오젬픽 베이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선 '난임'과 '불임'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난임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 불임은 '명확한 이유로 임신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만'은 난임의 주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아이의 건강은 '태아'일때부터 건강상태가 결정되는데, 그래서 산모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비만은 세계보건기구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밝힌 것처럼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입니다.

 

영국에 있는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비만이 난자와 수정란에 이상을 일으켜 임신에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비만 여성은 정상체중여성보다 난자가 상당히 작아 수정이 됐어도 착상까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임신율이 떨어진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체지방이 많아지면 여성호르몬이 불필요하게 증가하여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생리에 악영향을 주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다양한 자궁질환을 일으켜 임신 확률을 낮춘다고 합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서도 비만산모의 경우 일반인보다 유산확률이 3배 높고, 체질량지수가 40이상인 초고도비만일 경우 일반인에 비해 태아의 조기사망률이 2~3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젝핌을 맞자, 체중이 정상 범위로 들어가면서 임신 능력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체중 감소를 통해 난임이 해결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오젬픽에 들어있는 성분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사들 역시 임신 기간에는 약물을 조심해야 하므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오젝핌이 세계 시장을 강타하면서 위조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것도 주의할 점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짝퉁이 발견되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짝퉁으로 의심받는 제품을 투약 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