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문제를 손보는 금융위

대주주 산타 2023. 8.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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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 과제를 내놓은 가운데, 이번에는 자사주 제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전망입니다.

보통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여러 국가에서는 자사주 매입은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져 주주들의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돼요.

하지만 헬증시인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여 지배력을 강화하거나, 자사주를 우호적 주주에게 매각하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자사주 매입을 악용하여, 자사주 매입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인적분할 시 지배주주가 주식을 더 출자하지 않고도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자사주 마법'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게 정말 악질적인 게...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 수단으로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2.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증시가 잘 돌아가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즉,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조금 늦었지만, 금융위는 이제라도 자사주를 악용하여 본질을 흩트리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재매각하는 행태로 손해 보는 것은 소액주주들뿐만이 아닙니다.

기관, 외국인도 똑같이 당하고 있기에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당장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확정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해 자사주 이슈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위가 제도를 전방위적으로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한번 기대를 걸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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