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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MD의 주가 폭락... AI로 떠오른 반도체 업계 고점의 늪에 빠질까?

대주주 산타 2024. 4.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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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로 인해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의 선봉장으로 쉴틈없이 주가를 끌어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상승세가 미비한 모습을 보이더니, 어제 하루 -10% 급락했습니다.

 

이날 증발한 시총 규모는 1960억달러(약 270조)에 달합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한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기에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과 뜨거운 미국 경기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지속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으면서 중동에 대한 전쟁 확산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하자, 엔비디아 칩을 탑재하면서 AI 수혜주로 떠올랐던  미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도 크게 폭락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불과 1년동안 100달러에서 10배가 넘는 1180달러를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포심리가 증시를 휩쓸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폭락했고, 이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23%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방 압력이 지속되며 단기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자체 설계한 AI 칩 제조의 대부분을 TSMC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을 중에 '슈퍼 을'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의 1분기 수주액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업계의 부진이 가시화되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급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AMD, 브로드컴 같은 기업들도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지만 부정적인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물량을 던지고 이러한 틈을 노려 공매도가 시장에 참전하면서 주가가 단기적인 하락풀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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