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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좋아졌지만, 성장성은 없는 교촌치킨

대주주 산타 2024. 4.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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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치킨의 대표주자였던 교촌치킨은 '허니콤보'와 '레드콤보'를 통해 업계의 1위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8년 동안 업계 매출 1위의 자리를 지켜왔던 교촌은 가격인상과 배달비 인상을 밥먹듯이 하면서 2022년 매출 1위의 자리를 'bhc'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2위의 자리 마저도 'BBQ'에게 내주면서 3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38.5%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57억원으로 497.2% 급증했습니다.

가격 인상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매출 부문입니다. 

 

지난해 교촌에프엔비의 매출은 4259억원으로 14.6% 감소했습니다.

bhc의 매출 5356억원, BBQ의 매출 4731억원과 비교하면 꽤 큰 차이입니다.

 

치킨을 파는 회사의 매출이 감소한다?... 이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잃었버렸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지금은 가격인상으로 인해 실적이 그나마 방어되었지만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교촌치킨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빅3들은 배달비와 치킨 가격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데, 유독 교촌치킨만 가장 선두에서서 욕을 자처하며 먼저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치킨 가격을 올리는 주된 범인이 아니냐는 비난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고물가 시대인 현재, 치킨가격은 다른 가게와 비슷하지만 치킨의 중량은 적다는 것도 하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솔직히 교촌에프엔비를 매수할 이유가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미래의 성장성, 기대가치, 컨센서스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금 당장 배달비와 치킨 가격을 인하한다고 해도 발걸음을 돌린 소비자들이 과연 돌아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생각해도 주가가 반등할 요인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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