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부터 국제 올리브유의 가격이 미친듯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7월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kg당 7유로였습니다.
이는 2022년(3, 4유로)보다 2배가까이 급등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올해(2024년)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넘게 상승한 상황입니다.
올리브유의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리브유 주요 생산지인 남유럽 지역에서 기온은 높고, 비는 매우 적게 내리는 건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자, 작황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고 이에 '기후인플레이션'의 여파가 가격이 널뛰기 중인 것입니다.
이처럼 올리브유의 작황이 좋지 않자, 국제 올리브유의 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식품업계는 올리브유 제품의 가격을 30%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올리브유 가격을 30% 인상했습니다.
사조해표도 16일부터 30% 인상할 예정이며, 동원F&B 역시 이달 내로 30%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식을 조리할때 많이 사용되는 올리브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음식점에서도 올리브유는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올리브유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음식점에선 올리브유가 거의 고정비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런 부담을 제거하기 위해선 음식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곧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므로 장사가 되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외식 업계에 타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주는 것이 '올리브유'인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올리브 유선물도 이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와 관련된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샘표, 샘표식품, 동원F&B,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유의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대체재인 식용유, 해바라기유, 옥수수 기름 같은 제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뚜기, 대상홀딩스, 롯데월푸드 등도 관련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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