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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 우려에 휩싸인 증시

대주주 산타 2024. 5.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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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간 지역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참고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행정부 수장으로,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잇는 사실상의 2인자입니다.

 

헬기 사고가 발생한 이날 오전, 라이시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키즈-칼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헬리콥터를 타고 이란 동(東)아제르바이잔주 상공을 지나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해당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직까지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 외무장관,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등의 인물들의 생사 확인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직후 국영 TV를 통해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안개 낀 날씨로 인해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구조팀이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개와 악천후로 인해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이란의 언론들은 기사를 통해  ‘비상착륙’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썼습니다.

 

이후 비상착륙을 '사고'라는 표현으로 바꿨습니다. 

 

현재 중동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분위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이란은 오랫동안 앙숙이며, 최근에는 미사일을 주고 받기 까지 헀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란의 대통령이 탄 헬기가 사고로 실종됐다는 것은 중동을 뒤흔들만한 이슈인 것이죠.

 

게다가 이란의 언론들이 사용한 '사고'라는 표현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하여 탑승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쟁에 대한 리스크 역시 우려가 되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세계의 눈은 이란을 향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란은 다양한 종류의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제 제재로 인해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면서, 노후화 문제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군용 항공기는 대부분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만든 것으로 낡고 신뢰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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