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

아시아나 화물 사업은 알짜 사업일까? 아니면 독이든 성배일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이제 '미국'만 남았습니다. 미국만 통과한다면 메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삼키기 위해 유럽 노선을 포기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분리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EU 경쟁당국이 결합심사를 허용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승부수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예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알짜라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이를 놓칠리 없는 LCC 업계는 재빠르게 인수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입찰안내서에 따르면 화물사업부 인수는 국토부의 안전운항증명(AOC) 면허를 보유한 회사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면허가 있는 항공사는 현재 아시아나를 제외하고 제주항공, ..

통합 LCC와 분리매각, 선택의 기로에 선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한공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어,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은 가운데 에어부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되면 그 아래에 있는 LCC 기업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통합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예고한대로 통합 LCC가 출범한다면 운행 가능한 항공기는 54대가 되는데, 아시아나가 67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덩치인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국제선 수송객은 약 2300만 명으로 국적 항공사 전체 실적(약 4720만 명)의 48.7%에 달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LCC까지 통합된다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덩치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 통합LCC와 대한항공,아시아나의..

드디어 EU를 통과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진짜 9부능선을 넘었다.

기업결합심사 최대 난관지역이라고 불리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에서 승인을 받은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습니다. 분명 영국만 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보스는 바로 '유럽연합(EU)'이었습니다. EU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인 6월 심사를 중단했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EU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두 기업이 합병한다면 중복으로 운항하는 유럽 노선의 운수선과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를 LCC에 넘기는 방안 등을 시정조치안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EU는 대한항공의 이러한 간곡한 부탁에도 뺀찌를 놨습니..

부채가 넘쳐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두고 딜레마에 빠진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을 두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1741%에 이릅니다. 게다가 차입금의존도도 56%에 달하는 상황이기에 인수사인 대한항공 측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얼마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비율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면 정상적인 기업이고, 많이 쳐줘서 200%이하까지도 적정선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너무나도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언제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빠르게 끝나야지 아시..

주가가 요동치는 한진칼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이며, 대한항공과 한진의 모회사입니다. 보통 지주사의 주가는 개별기업에 비해 움직임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한진칼의 주가 동향이 청룡열차보다 더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 한진칼은 장 마감 동시호가때 30억원 정도 되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26.96%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진칼의 주주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단순 주문 실수라는 추측과 ‘네 마녀의 날’의 특성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는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 영향에 따라, 한진칼이 중형주(시가총액 101~300위)에서 대형주(1~100위)로 이동하는 이슈와 '한진칼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아..

주식시장에서 흑기사와 백기사란?

흑기사(Black Knight)는 해당 기업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기업 또는 기업사냥꾼의 목표가 되었을 때, 현실적으로 주식을 취득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적대세력의 공격을 방어하기가 힘들 경우에 현재 경영진이 우호세력이 ‘제3자’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 경영진은 ‘제3자’에게 매수를 위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의 세력은 주식을 매수하여 경영권을 탈취를 돕게 되는데, 이것이 흑기사의 역할입니다. 백기사(White Knight)는 해당 기업이 적대적인 기업 인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 대신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주식을 매수하여 기업 인수합병의 위협을 대신 막아주는 역할을 뜻합니다. 백기사와 흑기사의 대표적인 예시는 ‘한진家의 남매의 난’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한진그룹은 대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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