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5

엔씨소프트, 물적분할로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 신설

한때 게임 업계의 황제주라고 불렸던 엔씨소프트가 물적분할 계획을 공시하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분할하려는 사업 부문은  품질보증(QA)서비스 사업부문과 응용소프트웨어개발공급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와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등 2개 비상장법인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에게 특별한 보상없이 사업을 분할하여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기에 악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오히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물적 분할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가 진행 중인 구조 조정 작업의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같은 기존 게임 지색재산권(IP)의 하향과 신작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물..

플랜트·풍력 사업 양수 소식에 주가가 폭락하는 한화오션

최근 조선업은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 3사가 과거 실적을 갉아먹는 저수익 물량을 처리하고, 고수익 선박으로 교체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죠. 또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친환경 에너지의 수요 증가에 따라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모멘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국내 조선3사는 흑자전환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실적이 증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동반 상승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울 때, 한화오션이 갑작스러운 양수(다른 사람의 권리를 넘겨받는 것)로 인해 주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양도 및 물적분할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결의 내용에 따르면 첫번째가..

석유화학사업이 중국에게 밀리기 시작한 LG화학, NCC 물적분할 시도할까?

최근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해 LG화학은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때 두루 쓰이는 스티렌모노머(SM) 공장 1개 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어 이번 달에 또 1개 라인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밝혔습니다. 참고로 SM은 합성수지(ABS) 합성고무(SBR) 제조에 쓰이는 필수원료입니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자 공급과잉이 발생하여, LG화학이 생산하는 SM이 수지타산이 안 맞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오죽하면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사 오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SM뿐만 아니라, 시멘트·세제(EO)와 폴리에스테르 섬유·필름·부동액(EG) 부문 역시 위기입니다. EO와 EG역시 중국의 공급..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무엇인가?

기업분할은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 우선, 물적분할(physical division)은 모회사가 특정 사업부를 분할하여 신설회사로 설립하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하여 지배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 즉, 물적분할을 하면 해당 사업부는 자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 물적분할의 장점은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업분할을 시행하는 모기업이 분할된 자회사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에 지배권을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물적분할의 단점은 주주지분이 기존 회사에 귀속되면서 신설회사(자회사)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 물적분할의 사례는 2016년 5월, CJ E&M이 드라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신설 법인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인적분할(..

소액주주를 울리던 물적분할, 이제는 주식매수청구권으로 보호받는다

회사를 분리할 때, 지분의 비율만큼 공평하게 주식을 주는 인적분할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와달리 물적분할은 계열사만 뚝 떼어서 자회사로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기존의 주주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않는 악명 높은 분할법이에요. ​ 이에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물적분할로 피해를 보았고, 반대로 오너 일가들은 재미를 봤었죠. 그야말로 주총에서 '관악산 산신령' 소환마려울 만큼 빡치는게 물적분할이에요. ​ 그런데 이제는 기업들도 쉽사리 자회사 쪼개기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네요. ​ 바로! 정부에서 물적분할을 실시하는 기업들에게 서슬퍼런 검을 겨누고 있고, 금융당국이 '물적분할'을 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 지난달 21일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를 열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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