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상폐위기로 주주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이화그룹

대주주 산타 2023. 9. 4. 14:58
반응형

 

주주들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까버린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이화그룹 계열사인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등 3사 입니다.

 

각 기업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이화전기는 이아이디의 지분 19.53%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이아이디는 이트론 지분 8.70%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그리고 이트론은 이화전기의 지분 18.9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은 주식 거래가 정지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화그룹의 김영준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거하게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김영준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은 가공급여 명목으로 비자금 114억 원 조성한 혐의, 2015~2017년 증권을 저가매수한 뒤 허위공시 등으로 고가 매도해 부당이득 124억 원 상당 취득하고 회사에 187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증권 부당거래 과정에서는 12억 원 이상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포탈, 2016년부터 2019년에는 해외직접투자 미신고와 함께 173억 원가량을 불법 해외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횡령 배임 문제로 해당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정지에서 끝나지 않고, 후속타로 상장폐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아이디'를 두고 "개선 계획 및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했다"면서 "그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상장폐지 통지를 받고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아이디 측은 이의신청 여부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에 주주들의 화를 더 돋우고 있습니다.

 

이화전기와 이트론 같은 경우 아직 상폐를 확정받은 것은 아니지만, 곧 코스닥시장위를 통해 윤곽이 나타날 것므로 이아이디와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이아이디, 이트론, 이화전기의 주주들은 극도의 분노를 토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힘을 합쳐 지분 10%를 모아 임시주주총회를 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시 주총을 열어서 비리를 저지른 경영진들을 모두 잘라내고 상폐만은 막자는 것이 주된 논점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이아이디의 소액주주 수는 8만4548명으로, 소액주주 비중은 전체 주식의 75.19%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화전기와 이트론의 소액주주 수는 각각 6만6586명, 12만9472명으로, 소액주주 비중은 각각 79.6%, 84.4%입니다.

 

참고로 오늘 오전까지 이화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은 이아이디 5.21%, 이화전기 4.77%, 이트론 2.64%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소액주주들은 김영준 회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할 것도 제안하며, 오는 8일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