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4

MSCI 편입·편출에 희비가 엇갈린 주식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 인해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SCI지수는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로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보니, MSCI지수에 편입된다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에 호재로 적용됩니다. 반대로 MSCI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입이 막힐 수도 있으니,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MSCI는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에코프러머티리얼즈와 한진칼을 편입시키고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 펄어비스를 편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에코프로머티는 어제 22%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숨고르는 상황인지 아니면 미국 CPI 여파인지 모르겠으나, 주가가 하..

드디어 EU를 통과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진짜 9부능선을 넘었다.

기업결합심사 최대 난관지역이라고 불리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에서 승인을 받은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습니다. 분명 영국만 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보스는 바로 '유럽연합(EU)'이었습니다. EU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인 6월 심사를 중단했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EU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두 기업이 합병한다면 중복으로 운항하는 유럽 노선의 운수선과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를 LCC에 넘기는 방안 등을 시정조치안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EU는 대한항공의 이러한 간곡한 부탁에도 뺀찌를 놨습니..

주가가 요동치는 한진칼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이며, 대한항공과 한진의 모회사입니다. 보통 지주사의 주가는 개별기업에 비해 움직임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한진칼의 주가 동향이 청룡열차보다 더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 한진칼은 장 마감 동시호가때 30억원 정도 되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26.96%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진칼의 주주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단순 주문 실수라는 추측과 ‘네 마녀의 날’의 특성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는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 영향에 따라, 한진칼이 중형주(시가총액 101~300위)에서 대형주(1~100위)로 이동하는 이슈와 '한진칼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아..

주식시장에서 흑기사와 백기사란?

흑기사(Black Knight)는 해당 기업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기업 또는 기업사냥꾼의 목표가 되었을 때, 현실적으로 주식을 취득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적대세력의 공격을 방어하기가 힘들 경우에 현재 경영진이 우호세력이 ‘제3자’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 경영진은 ‘제3자’에게 매수를 위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의 세력은 주식을 매수하여 경영권을 탈취를 돕게 되는데, 이것이 흑기사의 역할입니다. 백기사(White Knight)는 해당 기업이 적대적인 기업 인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 대신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주식을 매수하여 기업 인수합병의 위협을 대신 막아주는 역할을 뜻합니다. 백기사와 흑기사의 대표적인 예시는 ‘한진家의 남매의 난’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한진그룹은 대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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