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 인해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SCI지수는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로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보니, MSCI지수에 편입된다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에 호재로 적용됩니다.
반대로 MSCI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입이 막힐 수도 있으니,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MSCI는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에코프러머티리얼즈와 한진칼을 편입시키고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 펄어비스를 편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에코프로머티는 어제 22%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숨고르는 상황인지 아니면 미국 CPI 여파인지 모르겠으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진칼 역시 어제 장 초반 87,400원을 찍으며 기염을 토했지만 현재는 71,300원으로 하락한 상황입니다.
편입된 2종목인 한진칼과 에코프로머티는 MSCI 지수에 편입되면서 수급 영향의 규모가 각각 600~1100억원, 710~1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MSCI 지수에서 편출된 기업들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피뢰침을 쏘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후, 오늘도 하락하는 한진칼에 비해 양호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를 각각 JYP Ent 1250억원, 호텔신라 1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하방압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떨어진 여파가 큰 것 같지만 말이죠...
펄어비스의 주가가 지난 3년동안 떨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더떨어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입니다.
아무튼 미국 cpi 이슈로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편출된 종목들의 추종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기에 추가적인 하락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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