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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ADC와 CDO로 경쟁력 강화

대주주 산타 2024. 6. 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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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TSMC같은 반도체 기업이 고객사들의 주문을 통해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것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의약품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여해 미중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중국의 공백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신규 플랫폼과 더불어 신규 CDO 서비스 '셀렉테일러'를 출시해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에 이어 CDO(위탁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인도와 중국에서 CMO 기업들이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 의회는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CDO 강자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인데, 이렇게 우시바이오로직스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에 공백이 생겼을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시장을 공략하면서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죠.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빅파마 상위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입니다. 

2020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에 빅파마 고객사가 3곳에서 16곳으로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이처럼 고객사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많은 제약사가 발주 후 물량 변경 등 주문 수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속성과 유연성이 좋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전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도미사일처럼 악성세포만 찾아내 정밀 타격하는 항체약물접합체 'ADC'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보였습니다. 

 

최근 ADC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타깃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약효가 뛰어나고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말 그대로 차세대 기술로 불립니다.

 

이에 삼바는 ADC CDMO 사업에 전면적으로 나서기 위해 오는 12월 ADC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설비 투자와 관련해선 2조원가량이 투입된 제5공장이 내년 4월 가동되고 6공장 투자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 세계 1위의 생산능력(78만4000L)을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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