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차전지 대장주라고 불리는 '엘앤에프'와 '에코프로'의 경우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지만 전방 사업 악화와 떨어지는 리튬과 배터리 가격에 신저가로 바닥을 찍은 2차전지 기업들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진짜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인지 궁금하실겁니다.
우선 미국을 비롯해 주요 전기차 소비시장 중 한 곳인 유럽연합(EU)이 내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사실상 중국 전기차가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EU에선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높은 만큼 관세율이 기존보다 오른다면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죠.
그리고 미국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7.5%→25%), 배터리 부품(7.5%→25%), 핵심광물(0→25%) 등의 관세도 인상했습니다.
이 같은 관세로 인해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에게는 유의미한 영향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수요가 둔화되었던 전기차 시장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포드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8,966대의 전기차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5월(5,444대)과 비교해 64.7% 증가한 수치입니다.
GM 역시 같은 기간 미국에서 8,400대의 전기차를 팔며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5,539대)를 50% 웃돌았습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올해 실적 추정치가 GM의 전기차 판매대수에 기초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GM의 판매대수 증가는 2차전지 기업들에게 호재인 것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42% 증가했고, 기아는 127% 늘어난 7,197대의 전기차를 팔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끝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던 배터리 가격도 조금씩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파우치전지 가격은 2분기 기준 톤당 3만7,108달러로, 1분기(3만5,530달러)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조금이라도 싼값에 배터리를 구매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재고 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 역할을 하는 리튬과 니켈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배터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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