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세력인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원 차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사미 압둘라가 숨지자, 이스라엘 북부의 국경 지대에 무더기로 로켓·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무력충돌이 점점 격화되자, 전면전에 대한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줄 알았지만, 여전히 두 국가는 서로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면서 전쟁물자를 확보하며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를 향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자, 미국은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와도 전면전을 벌인다면 이란이 개입할 수도 있는데, 이는 중동 전체가 불타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동에는 미국에 대한 반감을 공통 분모로 삼아 군사적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저항의 축'이 존재하는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격화되면 이들 세력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스라엘이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여기에는 헤즈볼라, 하마스, 예멘 반군인 후티, 이란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시리아 반군 등이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미국이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헤즈볼라의 경우 하마스와 다르게 이스라엘 내부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유도 미사일과 드론 등 방공망을 약화할 대량의 공습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동에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나오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90센트(1.11%) 오른 배럴당 81달러 6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77센트(0.9%) 오른 배럴당 86달러 1센트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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