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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폭탄돌리기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달씨

대주주 산타 2024. 6. 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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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재밌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영상이 유튜브 쇼츠, 릴스, 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한 유튜버 '달씨'가 전세사기 폭탄돌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달씨는 자신이 거주 중이던 집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직접 집을 홍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계약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달씨는 세입자를 '나의 유일한 파랑새'라고 표현하며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봐,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본 다음 세입자는 결국 계약하지 않았고, 달씨는 은행 대출을 통해 해당 집을 매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달씨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다른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를 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차후 경매 들어갈 게 확실한 매물인데 넘기려 한다고?", "자기도 '폭탄 돌리기' 하려던 건데 이걸 영상으로 찍냐", "자기가 사기당한 집을 다른 사람한테 그냥 팔려고 했던 게 진짜 소름 돋네", "전세 사기 떠 넘기려 한 게 당당하냐. 실망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집주인이 체납이 들어간 상황 속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죠.

 

이에 달씨는 '폭탄 돌리기' 의혹에 대해 "처음에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다. 

 

시가가 보증금을 포함한 담보가액 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을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제가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달씨는 "제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다. 제가 무지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를 전하며 영상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문제의식이 결여된 태도가 아쉽다"라고 그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현직 공인중개사라 밝히며 "부동산에서 다른 임차인 구하는게 최선이라고 했나. 설마. 그럴리가. 전세가 1억8000만원이랬나. 공인중개사가 한쪽 54만원씩 108만원 중개보수 벌어보려고 그 리스크를 감당하겠다고 하더냐. 공인중개사 소송걸려서 과실 책임 50%만 나와도 9000을 뱉어 내야 한다. 공제증서 그거 보험 아니다. 공제회사에서 공인중개사한테 구상권 청구한다. 중개사가 시킨대로 했다며 공인중개사탓을 하냐"며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에서는 집주인의 체납기록을 떼보는게 의무라 아깝게 (계약하려던 사람이) 떠나갔다는 식으로 말했으면서 해명문에선 본인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한 결단을 하셨다는 식으로 말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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